지난 1월 14일에 파이콘 한국 준비위원회에 올해 새로 들어오신 분들을 위한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은 이번에 새로 들어오신분들이 소개도 하고, 파이콘 준비위원회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도하고 같이 회의도 하는 날이었습니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5시간 열정적으로 참여 해주셨습니다.

파이콘 한국은 한국에서 파이콘 사용자의 확산을 위해서 시작 되었고 2014년 부터 2016년까지 지난 3년동안 빠르게 성장하면서 꾸준히 열렸구요, 작년에는 아시아 대표하는 파이콘 APAC으로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멋진 콘퍼런스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준비위원회에 새로운 분들이 계속 들어올 수 있는 창구가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이콘 2016을 준비하는 준비위원회부터 새로운 분들을 모집하고 직접 만나뵙는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분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2017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준비위원회 분들도 그렇게 모이셨고, 지난 모임은 그 분들과 하는 첫 모임이었습니다.

새로 조인하신 분들은 전직 헬기 조종사부터 학생, 대기업 개발자 등 직업도 다양하고 파이썬 실력도 초보부터 능력자까지 다양합니다. 저희 준비위원회에는 1년에 파이썬 코드 한줄도 작성안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파이콘한국_오리엔테이션

저는 파이콘 한국 2017년 의장으로서 2014-2016년 리뷰와 파이콘 2017년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하는 발표를 했는데요. 파이콘 한국은 2014년 부터 2016년까지 배권한 의장님 이하 열정적인 준비위원회 분들이 준비해왔고 저는 2014년에는 일반 참석만 했는데 파이콘 만의 분위기를 보고 너무 좋아 2015년 부터 같이 준비위원회 활동을 했습니다.

먼저 지난 3년간 파이콘 한국이 발전해온 과정을 이야기 했는데요, 첫해 450명 참석자로 시작해서 700명, 1500명으로 매해 빠르게 규모면에서 증가했을 뿐 아니라 첫해에 생각만 했고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이루어가는 발전 과정이 정말 멋졌습니다.

그중 대표적으로 오픈스페이스 토크 같은 것이 있는데요, 파이콘과 같은 콘퍼런스를 가면 세션을 들으며 많은 시간을 보내지면, 오랜만에 만나는 다른 파이썬 개발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기 위한 자유로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 입니다. 준비위원회에서는 공간만을 제공하고요, 누구나 파이콘 개발자가 흥미로워할 주제를 자유롭게 보드에 제안하고 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첫해에는 시도하지 못했다가 2015년에는 첫 시도를 했었고, 2016년에는 그 규모와 운영 면에서 훨씬 더 잘 운영이 되었습니다.

튜토리얼이나 스프린트와 같은 프로그램도 2016년에 새로 시도된 것들입니다. 또 첫해 부터 꾸준히 잘 해오고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누구나 5분간 발표할 수 있는 라이트닝 토크가 있겠네요. 2017년에 어떤 프로그램을 새로 시도할지, 어떤 프로그램을 더 새로운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지 이제 논의 단계에 있습니다.

저의 지루한 발표가 끝나고 작년에 준비해주셨던 분들이 간단한 소개와 파이콘 준비과정에 대한 설명 시간이 있었고, 각 파트별로 나누어 파이콘 한국 2017에 대한 토론을 하고 일을 분배해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콘퍼런스를 준비하는 것은 매우 힘든일입니다. 각자의 일이 끝나고 자유시간을 사용하여 많은 일들을 처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중 많은 일들은 지루한 작업들 입니다. 이런 일들에 시간을 쏟으며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왜 이 일을 하는가?

준비 과정에서 오는 재미도있고, 행사가 멋지게 돌아가는 것을보면 보람차기도하지만, 준비하며 멋진 사람들을 알아가는 과정이 가장 재미있는 점이고 가장 큰 동기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소통하는 재미를 준비위원회 뿐 아니라 자원봉사자 분들, 참석자 분들까지 모두 공유하는 파이콘 한국 2017 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모임에서 이번 파이콘은 더 재미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파이콘 한국 2017은 올해 하반기에 서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더 알차고 더 유익하고 더 재미있는 파이콘 한국을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