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Con Korea 2017

파이콘으로 알려져 있는 파이썬 컨퍼런스는 2003년도에 저비용과 개발자 중심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파이콘은 기업의 이윤을 기본으로 하는 전통적인 형태의 전시회들과 달랐고, 파이썬의 기반 확대와 지식 공유라는 그 자체의 목적성을 순수히 지켜나가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개발자들에 의해서 꾸준히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올해로 4번째로 개최되는 한국 파이콘은 매년 놀라울만한 성장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2014년 숙명여대에서 모인 250여명을 시작으로 2015년 누리꿈스퀘어어서의 750명, 2016년 코엑스에서는 1,500명의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파이썬이라는 주제 하나만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한국 파이콘은 기본으로 돌아가 최초에 가졌던 그 목적과 취지에 맞게 개발자분들에게 한발 더 다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다른 영리단체의 컨퍼런스들과 다른 모습을 가질 수 있도록 매년 노력중입니다.

스프린트, 튜토리얼, OST(Open Space Talk), LT(Lightning Talk)가 지난 3년간 시도했던 노력들의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2017년의 파이콘에서는 자녀가 포함된 가족단위 참가자분들을 위해 Child care와 Young Coder를 추가하여 운영해볼 예정입니다.

  • Child Care는 미취학 아동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공간과 전문 인력을 배치하여 아이와 함께 파이콘에 참여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 Young Coder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자녀들이 쉽고 재미있게 파이썬을 접하고 간단한 교육을 통해 논리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통해 자녀들과 부모님들이 파이썬이라는 또 하나의 공감대를 가지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가자 규모나 행사 기간의 확대등과 같은 외형적인 성장은 참가자 여러분들의 관심으로 이루어 낼 수 있었던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파이콘의 원래 가고자 했던 방향을 잃지 않고 지속시켜 나가는 것은 파이썬을 좋아하는 여러분들과 준비위원회가 함께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습적인 결정과 암묵적인 동의에서 벗어나 매년 새로운 준비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파이콘이 가져야 하는 본래의 목적과 취지를 함께 논의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년도 파이콘의 주제를 고민해왔습니다.

2017년도 파이콘의 주제를 “기본으로 돌아가자”라고 결정하게 되었음을 기쁜 마음으로 공유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