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파이콘 인터뷰 3월호
각자의 파이썬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플레이 리스트가 되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멋진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어 주세요.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다시, 우리, 파이썬
안녕하세요, 파이써니스타! 2년간의 비대면 행사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면 파이콘에 앞서, 파준위분들과의 인터뷰를 게시하고자합니다. 이를 통해 파이콘과 파준위에 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나아가 한국 파이콘 2023과 관련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해드리고자 합니다.
첫 인터뷰는 파이콘 한국과 파이콘 한국 준비위원회에 관한 주제를 다뤄봤습니다. 파이콘에 가장 오래 몸담고 계신 파준위분을 모셨는데요! 바로 혁민님이십니다👏🏻
파이콘은 어떤 행사인가요? 파이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파이콘은 파이썬 개발자들의 축제로, 파이썬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발표와 워크샵, 전시회 등이 진행되는 콘퍼런스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파이썬 프로그래밍 언어 커뮤니티에서 주관하여 파이콘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파이콘 한국은 한국 내 파이썬을 사랑하고 관심있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행사입니다.
한국에는 다양한 콘퍼런스가 있는데, 파이콘과 다른 개발자 콘퍼런스의 다른점, 아니면 이것은 자신할 수 있다! 하는 점이 있나요?
CoC(행동강령)입니다. 물론 행동 강령이 있는 다른 개발자 컨퍼런스도 있지만, 파이콘 한국은 특히 CoC를 굉장히 중요시 합니다. 누구도 불편하지 않은, 환영하는 분위기가 장점이죠
모두가 환영받는 분위기! 그만큼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기에 더없이 좋은 분위기일 거 같네요. 그런데 “강령”이라는게 신선하기도 하면서 낯설기도 한데요! 행동강령이 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파이콘 행사 관련한 모든 곳, 것에서 지켜야 하는 행동 강령입니다.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게 돕기위해서는 강령처럼 지켜줘야 하기 때문에 강령이라는 단어를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이콘 행동강령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합니다.
- 참가자들은 서로를 존중하며, 폭력, 괴롭힘, 차별, 인종주의, 성차별 등의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들의 신념, 인종, 성별, 출신국가, 성적 취향 등을 존중해야 합니다.
- 모든 참가자들은 행사장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안전 절차와 안내사항을 따라야 합니다.
- 참가자들은 동의 없이 다른 참가자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 참가자들은 지적 재산권을 존중하고, 불법 복제나 소스 코드 도용 등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파이콘 행동강령은 모든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따라야 해요. 만약 행동강령을 위반하는 행동이 발생하면, 조치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이전 파이콘에서는 위반하는 상황이 생겨 신고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즉시 조치처리하여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파이콘 행동강령 사전교육도 실시한 적이 있었어요. 서로를 존중하기 위한 강령이기에 제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처리를 한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편하게 즐기는 것이 규모가 큰 콘퍼런스같은 경우에는 어려울 것 같은데, 이런 강령과 뒷받침되는 제도가 있으니 다들 환영받는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CoC와 관련된 게시글은 *링크*를 참고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모두가 환영받는 파이콘! 주로 어떤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 같나요?
파이썬 관련 콘퍼런스이다보니, 파이썬 공부를 하시는 분, 현업에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세션을 듣기 위해 오시는 경우가 많죠. 그러다 보니 저희도 매년 트렌드와 분위기를 파악해서 키노트와 세션을 준비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이썬 관련 직종에 취업하시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후원사 부스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취업상담과 업무적인 부분을 많이 물어보신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파이콘에는 ‘열린 점심’이라고 해서 점심시간에 참여자들 간 활발한 소통을 위해 열린 공간을 만들어 두었는데, 2019년에 열린 점심을 참여하셨던 분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어요. 회사의 실무자들과 얘기를 했던 게 좋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세션과 다양한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소통의 장을 만들어서 파이써니스타분들이 더 활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각자가 존중받는 공간 속에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을 것 같네요!
지난 몇년 간은 비대면으로 진행을 했는데, 비대면 시절 파이콘 모습은 어땠나요?
참가자로 참가했던 2018년, 이후 파준위로 참가했던 2019년 모두 파이콘 한국은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습니다. 참여 인원은 1000명 이상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는 비대면 형태로 진행된 파이콘도 있었습니다. 이땐 유튜브와 게더타운을 통해 양방향 소통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파이콘 한국 준비위원회는 파이콘 한국을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노력하며, 다음 파이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 이후 코엑스에서 열리는 첫 대면 파이콘인데, 기대되는 점 및 포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올해도 비대면 이전시기와 같이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됩니다. 준비 과정에서 그랜드 볼룸에 답사 갔을 때, “이 넓은 곳을 다시 파이콘으로 꾸미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줄까?”하는 기대와 걱정이 들었어요. 마지막 대면 시점인 2019년에서 4년이나 지났지만, 작년 2022년 오프라인 행사에서도 많은 분들이 와주셨어서 좀 다행이기도 했습니다. 하하. 많은 분들이 오셔서 실망하시지 않게 열심히 준비해야죠.
다음은 파이콘 한국 준비위원회(PyCon Korea Organizing Team)에 대해 질문해보려고 하는데요,
파이콘 한국 준비위원회(이하 파준위)는 어떤 단체인지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파이콘 한국 준비위원회는 파이콘 행사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이콘 한국이 잘 기획되고 준비되어 성공적인 콘퍼런스를 위해 봉사하시는 분들입니다. 다들 열정 넘치셔서 같이 지내다보면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허허 다들 본업이 있으신대도 진심으로 일을 처리해주셔요😁
정말 저도 파준위에 몸담고 있으면서 전심으로 참여해주시는 파준위분들을 보며 파이썬 생태계가 건강해질 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어요! 한국의 파이썬 생태계가 이렇게 커질 수 있었던 것은 파준위 뿐만 아니라 발표자, 튜토리얼 진행자, 자원봉사자분들과 참여자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혁민님도 2018년에 참가자로 참여한 후 2019년부터 바로 파준위로 참여하셨다고 하셨는데요, 2019년부터는 참가자가 아닌 파준위로 참여하게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2018년에 참가자로 참가했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CoC였어요.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을 너무 잘 정리해놓은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행사 스태프를 해봤어서 나도 뭔가 도울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해서 지원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이콘에서 두번째로 가장(웃음) 오래 활동하셨잖아요, 파준위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크게 세가지였던 것 같아요. 음.. 평상시에 정기회의하고 다같이 회식하러 갈 때도 좋더라구요. 서로의 본업에 관한 고민과 개발시장이야기하며 동향도 파악하고, 무엇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고생하고잇는 파준위분들을 보면 저도 덩달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둘째로 행사 끝나고 가시는 분들에게 행사가 너무 좋았다는 얘길 들었을 때? 그만큼 뿌듯한 게 없더라구요. 그리고 파이콘 행사가 끝나고 땀나서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단체 사진 찍을 때..? 다들 너무 고생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잘 끝냈다는 안도감과 모두가 함께 고생했다는 기분좋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다시, 우리, 파이썬’이라는 슬로건 하에 3년만에 전격 오프라인으로 개최될 오프라인 콘퍼런스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파이써니스타분들이 파이콘과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파이콘 한국 준비위원회가 다양한 콘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